<풍산개> 2억으로 만든 천만영화

 누군가에게 2억을 주고 천만이 들만한 영화를 찍어오라고 한다면
이 영화 <풍산개>가 나오지 않을까? 장훈 감독이 이 영화에서 손을
땐 후 천만을 노리고 만든 영화 <의형제>와 의형제같은 모양세를 
하고 있는 전제홍 감독의 <풍산개>는 김기덕감독이 그에게 시놉시스를
건네며 한달안에 시나리오를 완성하라는 일화가 있다. 그는 다행히도
임무를 잘 수행하여 <풍산개>는 천만영화 비스무리 잘 나왔다.
  
 -> 여기서 '천만영화'라 하면 남북소재로 다양한 연령층을 포섭하는
      영화로 지극히 개인적인 정의



이제부터 스포일러 쩝니다.
트위터의 단문쓰기 영향으로 허접 장문필력마저 상쇄되어 대충정리

1. 말없는 남자
 3시간이라는 거리상으로 불가능한 시간안에 남북을 넘나드는 한 남자
신원이 불명확한 그는 폐건물 지하에서 은닉하며 살아가는데 그곳에는
각종 남북의 무기가 있다. 아마 누군가에게 특수훈련을 받고 버려졌거나
탈영한 존재쯤으로 보이는데 누구인지 정말 궁금하다. 관객도 이 정도로
의문을 가지는데 영화속 국정원과 간첩들은 오죽했으랴. 그들은 끊임없이
묻는다. 하지만 김기덕영화의 전형적인 이 말없는 남자는 말할 수 없다.

2. 사랑과 우정
 휴전선을 이 남자와 동행하여 넘어온 사람들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그에게
빠져버린다. 고위탈북자의 여자 인옥은 물론 심지어 남자가 봐도 묵직했는지
골통으로 불리는 국정원요원마저 꿈의 직장마저 포기하며 그의 편을 자청한다.

3. 기막히게 의심하는 고위탈북자
 사내와 인옥의 관계를 냄새를 맡고 어찌나 집요하리만큼 공격하는지 괜히
고위탈북자가 아닌가싶고 남한에서 심부름센터 개업해도 될 기세이다.
결과적으로 그들의 사랑의 큐피트가 되어 애매했던 관계에 불을 지피는데..

4. 룸싸롱 집착남들
 목걸이 팔아 술먹는데 혈안이 되어가지고 어떻게든 득템해 보려는 부하들과
그 심리를 이용에 인옥을 확실하게 죽이게 하는 간첩 우두머리. 국정원들은
직업병으로 북한 여성에 대한 환상이 생긴 듯 한데..
 근데 왜 같은 가게인데 급이 이리 다른지 깜짝 놀람. 제작비 2억의 압박이었는지

5. 아리랑
 아리랑을 부르는 할머니와 철조망의 실향민등의 상투적 묘사가 오그라들고 아쉅다.

6. 대낮의 질주
 휴전선의 대낮의 질주는 나름 카타르시스를 준 듯 괜찮음 

7. 풍산개 담배 펴보고 싶다. 윤계상 남우주연상 탈 듯. 특히 정말 맛있게 핌


앨랜 페이지의 <슈퍼> dear pictures

 묻힌 영화를 파내어 보는 건 그만큼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2011년 4월 제한상영으로 개봉한 후 DVD로 직행한 영화 <슈퍼>
 어둠의 경로마저 없다면 한국에선 구경조차 할 수 없는 영화
 그야말로 묻힌 영화를 꺼내들어 포스팅하는 것은 앨랜 페이지의 영화이기 때문이다.

 볼 사람은 욕먹어가며 보겠지만 대체로 이 영화를 볼 수 없기에 앨랜 페이지의
 사진을 띄우며 '앨랜페이지의 <슈퍼>'로 당대 스타를 제목에 앞세운 예전 비디오
 출시필로 별 내용없이 급마무리 해본다.

"나이뻐~" 포즈

이번에 반대~ 몸매에 나름 자신있는

난 항상 당당하다

"나 그래도 왕년에 X맨출신이야~" 울버린짭 인증샷

주윤발 간지 

까~ 죽일꺼야~

그래도 마지막은 주인공 아저씨 히어로랑~


 앨랜페이지의 슈퍼~

<슈퍼스타K2 허각> 노래를 듣는다는 그 짜릿한 전율 dear pictures

 15년전 중학교 때 소풍을 간 서울랜드 원형무대에 전교생을 집어넣고
장기자랑를 했었다. 그때 한 여선배가 나와서 노래를 부르는데 소름이 
돋는다는 경험을 처음으로 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우리는 가끔 일상에서 흔하게는 노래방이나 길거리공연에서 
무심히 그런 전율을 맞보곤 한다. 노래를 잘하는 것만큼 그것을 잘듣는
것도 축복인 것이다.


 이번에 슈퍼스타K2가 된 허각의 노래도 지금은 생각나지 않는 소름끼치도록
노래했던 15년전 이름모를 한 소녀처럼 우연히 주위에서 듣게 되는 전율, 귀에
잘들리는 실제하는 노래이다. 

 이승철의 심사평대로 반주와 함성을 뚫고 나오는 목소리를 현장에서 실제로
듣고 싶어졌다. 소름끼치게 노래하던 그녀는 지금 어느 노래방에선가 잘 들리는
노래를 하고 있을 것이다.
 그의 노래가 나의 오래된 옛감각을 깨우는 밤이다.

제니스 조플린의 재림 <슈퍼스타k2 장재인>을 보내며... dear pictures


(방송캡쳐이미지 자동 강제 비공개로 재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댓글 다신
분과 이미 보신분들 죄송합니다) 





장재인 속에는 제니스 조플린이 있다.

 1970년 약물중독으로 27세에 요절한 제니스 조플린(Janis Lyn Joplin)
그녀는 대학교때 미스터 유니버스에 뽑힐 정도로 투박한 외모만큼이나
목소리나 창법이 유별났고 당대의 디바들의 시원한 가창력과는 달랐다.
그리고 윤종신도 슈퍼위크 최종면접때 조플린을 언급했듯이 장재인은
이 시대 기존의
여가수와는 다르다.


 
 오늘 무대에서 보여준 장재인은 솔직하게 보자면 김보경에게 발렸다. 마치 
특유의 갈라지는 창법으로 등장한 전설의 여성보컬을 처음 접한 대중의 이질감처럼
철저히 대비되는 무대였고 각자 감동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지만 김보경의
시원한 가창력에 묻히게 되었다.

 결국에는 기억속에 잊혀지지 않는 가수로 남은 제니스조플린처럼 앞으로 
자신만의 전설을 하나씩 써나가길 바란다. 

고뿌기 화이팅!!

그리고 허각! 감동의 역전! 기막힌 드라마였다. 하늘을 향해 오르는 그의 
무대처럼 존박이 되게 되어 있다는 슈퍼스타에 도전하라~~ 

결국에 제니스 조플린을 기억하는 포스팅이 되었구나 ㅋ


아까 짤린 똑같은 글의 댓글 캡쳐입니다. 포스팅이 기록의 의미라 이런 적이 첨이라 당황스럽네요.

<슈퍼스타k2> 빅4 그리고 문화는 누가 소비하는가? dear pictures

저번주 블로그에 썼듯이 이번주에 김지수가 강승윤에 발릴 것인가에
대한 답은 이번주 김지수의 탈락이었다.
그의 탈락은 이미 강승윤 본인도 사전다큐에서도 말했듯이 '예상을
뒤집지 않는' 장재인, 존박, 허각, 김지수 이 빅4(흔히 인터넷에 표현된)의
붕괴였다.
그리고 오늘 공개된 문자투표결과 큰 차이로 허각마저 이겼다는 사실을
보고 이 프로의 실질적인 시청자가 누구인가라는 생각을 했다.

결론은 시청자참여프로이므로 적극적 투표자가 이 프로그램의 진정한
문화소비자라 할 수 있다.
이 프로를 눈꼽아 기다리다 자신의 출연자에게 큰 힘을 보태는 투표를
보내는 누군가라는 것이다. 그냥 편히 '아 이건 아니야 잘못됐어'하고 생각만
하는 투표에 참여안하는 순수시청자는 이들을 비난할 수 없다. 100원이나마
투자하는 그들은 출연자가 가수데뷔 후 (나같은 일개비평이 아닌) 실질적인
음원소비자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다만 작년과 마찬가지로 이런 팬심은 일개 케이블프로를 장악할 정도라는
것이다. 서인국팬에겐 미안하지만 그의 데뷔후 이들의 힘으로 가요계를
접수하기란 어려웠다. 다행인 것은 작년과 다르게 시청자가 두배가 되어
충성스런 투표자가 한 쪽에 몰리지 않게 되었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문자투표수의 공개되어 참 다행이다. 담주에는 나부터라도
허각에게 투표할것이고 이러한 표가 몰릴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부터
슈퍼스타k는 실력과는 크게 상관없는 향후 실질적 음악소비자의 힘에
의해 좌우될 것이다.

참고로 이 글은 강승윤 까는 글이 아닙니다. 그냥 시스템을 인정하는
글입니다. 오해마시길. (잭슨형의 골반춤은 그를 어렴풋이 기억할 정도로
긍정적인 무대였음. 잭슨형은 역시 댄스가 가미돼야 ㅋ)



김지수는 치킨먹어서 떨어진가 싶기도ㅠ(금요일저녁, 그의 팬들도 치킨집이나
사진 속 같은 술집에 많이 분포되어 있었을 듯."어차피 김지수가 이번주는 합격하게
되어있어"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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