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공간이 주는 긴장감 dear pictures

1. 공간이 주는 긴장감

 스파이물의 새 장을 연 '본'시리즈는 막이 내렸지만 <본레거시>라는 이름만 속편인 것이 나오게 된다. 그들은 극의 긴장감을 주기 위해서인지 치열한 스파이들의 대립이 존재할 것 같은 이념분단국가인 한반도의 반반도를 방문해 지하철과 거리의 장면을 찍어 굳이 영화에 삽입한다. 그러나 내국인입장에서 서울은 영화 속 스파이물 공간으로서 허접하기 그지 없으며 긴장감이 전혀 없는 엉뚱한 곳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서구의 미방문객에겐 전쟁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긴박한 곳이라는 환상을 가지고 있다면 이 영화 속 서울은 스파이물의 장소로 보일 것이지만 서울을 와 본 사람들은 그 공간이 스파이조차 살 수 없는 평화로운 도시라는 걸 알 수 있다.

 <베를린>의 베를린은 스파이물로서 앞선 영화의 장소적 이질감을 느낄 수 없다. 그 곳은 서구의 스파이들의 주요 활동무대였고 이념의 대립이 약해진 뒤에도 수많은 뒷이야기가 발생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것이 그곳에 못가는 사람의 환상일 수 있으나 최소한 서울의 스파이물보다는 적절한 공간임을 부인할 수 없다. CIA, IMF, M16, 모사드 등 각국의 정보부 요원의 이야기, 결국 스파이물은 서구인들의 전유물이고 바바리코트를 휘날리며 정장을 빼입은 백인남자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분단된 한반도의 국제적인 (유추적)스파이들과 스파이물의 공간으로서의 베를린의 영리한 조합이 영화 <베를린>이다.

                             각주 : 유추적 스파이 - 간첩말고 국정원말고 간지 폭풍 스파이들이 있을 것 같다고 유추.


2. 나머지 잡상 

 - 후반 전지현과 하정우의 '폭발 후 와이어 달고 점프 씬'의 1~2초정도의 정면컷이 앵글이라든지 구도상 너무 허접함. 실사장면이었겠지만 마치 싸구려 CG로 떡칠한 느낌. 순전히 개인적일 수 있음. 좀 심하게 말하면 쉬리의 건물폭파씬을 보고 우뢰매CG라며 탄식했던 느낌과 흡사.

 - 영화 외적인 이야기인데 영화관람 후 한석규란 배우를 각종 인터뷰라는지 시네마토크 영상등으로 접하였는데 오랜만의 노출이어서인지 몰라도 실생활에서 말하는 모습에 말 참 지루하게 한다라고 느낌을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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