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볼> 미래기술 '스카우터'의 현실화 IT

 10대 초반 만화방에서 500원짜리 해적판 만화책 <드라곤의 비밀>로 <드래곤볼>을 처음 알았다. 그때는 이런 불법 만화책조차 수익이 났을 정도로 만화책시장의 황금기였다. 아무튼 그 책은 미래를 배경으로 한 손오공의 모험에다가 노골적으로 야하기까지 하여 '묘한 기분좋음'까지 알게 해준 작품이었는데 손오공이 성인이 되면서 점차 전투적인 스토리로 변화하면서 수많은 적들의 등장과 복잡한 설정으로 흥미를 잃어 대충 보았던 기억이 난다. 사실 끊임없이 나오는 단행본을 실시간으로 기다리는 것이 지쳐서였을 것이다. 

 이렇게 뜬금없이 드래곤볼을 언급하며 포스팅하는 이유는 그때의 아련한 과거에서 미래기술의 상용화 직전인 현재에 도착했기 때문이다.
  
 <드래곤볼>의 신기하던 갖가지 미래기술이 드디어 현실화되었다. 개인적으로 작품 속 가장 기발한 기술인 먹으면 힘이 나는 식사캡슐을 대충 두루뭉실하게 억지로 짜맞추어 비아그라 정도로 퉁쳐보는 식이 아닌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상품으로 말이다.
 
 바로 구글의 '구글글래스'이다. 누구나 <드래곤볼>의 '스카우터'를 연상했으리라.
  (참고로 이런 접근은 이 제품의 등장 이후 수많은 블로그와 기사에서 해적판 나오듯 일반적으로 다루어 진다.)


스카우터는 사실 좀 엉뚱한 물건이었다. 대체 전투력을 측정해서 어쩌자는 건가? 쫄아서 날아가려면 왜 싸우려 왔는지 의아했다.
구글의 주요 기능이 전투력 측정과 같은 별 쓸모도 없는 기능으로 무장하진 않을 지 생각해 본다. 건물의 정보라든지 공간에 대한 설명등 굳이 알 필요 없는 정보의 무분별한 측정표시가 광고팝업의 연장선이 아닐까라는 염려를 해본다.

 그리고 영상으로 보여지는 '구글글래스'는 영상 녹화의 기능이 주요한 기능으로 쓰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공공장소 혹은 공연장에서의 녹화는 정당한가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그동안 안경 몰카로 이러한 기능은 충족되어 왔기에 이 제품의 본래의 정보를 직관적으로 보여지는 목적이 전복되어 생활녹화라는 새로운 패턴의 취미생활과 그것에 노출되는 타인 예상되는 충돌이 벌써부터 걱정되기 시작한다. 생각해보라. <드래곤볼>의 '스카우터'따위를 쓰고 있는 사람이 정면에서 전투력측정한다며 잔뜩 인상쓰고 있는 베지터마냥 빤히 나를 보고 서있는 상황을 말이다. 저절로 전투력이 상승할 것이다.  




우왕 굳~ 멋지다! 특히 녹화기능. 이제 굳이 일생을 온전한 1인칭시점으로 기록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실 사용기에 가까운 리뷰. 항상 눈이 위로 향해 치켜 뜬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다. 룩앳미 플리즈



영국드라마 <블랙미러-The Entire History of You> 모든 일상은 기록되어 지고 예외없이 트러블이 생긴다.



가젯에 고개숙인 사람들이 정면을 향하게 하고 싶었다는 개발자 인터뷰에 언급된 Louis CK.
순간에 집중하라는 조크지만 과연 1인칭 구글글래스가 그 역할을 할 것인가? 더 심해질 듯




드래곤볼의 스카우터는 전투력을 시각화하는 기능으로 적을 간봐가며 싸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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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asd 2013/02/24 09:10 # 삭제 답글

    스카우터는 원작에서 통신기 역할도 겸했습니다. 행성간 통신도 가능했기에 별로 엉뚱하진 않았습니다.
  • scene80 2013/02/24 12:55 #

    그렇습니다. 스카우터는 휼륭한 가젯입니다. 전투력측정 기능 자체가 부각되어 엉뚱해 보였다라고 강조해 보았습니다.
  • 주니 2013/02/24 10:03 # 답글

    스카우터는 전투력 측정이 부각되서 그렇지 생명체 위치 파악 및 추적과 통신이 주기능이죠.
  • scene80 2013/02/24 14:48 #

    맞습니다. 스마트폰 기술이 별의별 가젯에 붙는 현대 미래 사회에 살고있어 간과했습니다.
  • 무지개빛 미카 2013/02/24 13:35 # 답글

    나라면 저게 어디 쓰일지 알겠다.

    전자발찌 시대는 끝났어! 저거를 성범죄자 및 재소자에게 다는거야. 그리고 착용자가 뭐 하는지 착용자의 시각으로 감시하는거지. 증거 불충분의 시대는 끝났군. 탈옥 완전 불가!

    더불어 저거 자르거나 파손하고 도망가면 바로 즉빵이네.
  • scene80 2013/02/24 14:42 #

    손오공 머리띠 '금고아'처럼 보이긴 합니다.
  • 홍시 2013/02/24 15:42 # 답글

    스카우터 하니 파워가 5000.. 50000.. 이런식으로 상승하다 펑하고 깨지는게 생각나내요 ㅋㅋ
  • scene80 2013/02/24 15:58 #

    오버쿨럭. as는 해줄지ㅋ 부르마가 사설자체수리해서 쓰긴 합니다.
  • JOSH 2013/02/24 19:45 #

    신형은 좀 더 높은 수치를 버텼죠...

    아마 내부 센서가 전투력에 맞아가면서 버텨 수치를 알아내는 듯....?
  • JOSH 2013/02/24 19:46 # 답글

    >대체 전투력을 측정해서 어쩌자는 건가?
    높은 놈에게는 적절히 많은 수의 아군을 분배하면 좋겠죠....

    견적이란 중요한 것입니다~~
  • scene80 2013/02/24 22:38 #

    그렇군요. 다이다이액션이 주로 나와 별 쓸모없을 줄 알았는데 그런 다구리 전투도 생각나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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